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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글, 읽는이의 입장을 고려하자

돌아보다 2017. 11. 21. 15:14


누구나 글을 쓸 것입니다.
누구는 소설을, 누군가는 필기를, 누구는 메모를.

잡지나 에세이, 신문을 자주 읽는편인데,
솔직히 말해 너무 어렵게 글을 쓰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전문적인 용어와 도저히 알아보지 못하는 어법부터,
위로 4문장은 다시 읽어봐야 그제야
조금은 이해가 가는 문장들의 연속입니다.


대체 누구를 위해서 글을 쓰는 건지..

그대들의 유식함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읽는이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당신에게 누구나 알고 있지만,
키보드만 칠 수 있으면, 펜만 종이에 닿으면
잊어버리는 간단한 글쓰기 팁 몇가지를

알려드리려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1. 누구를 위한 글인지를 상기하세요.


얼마전에 참 간단한 수학공식의 이미지가
인터넷을 떠 돌았던거 기억하십니까?

풀이가 가능하셨었나요?


이렇게 자신은 알아보지만
상대방은 알지 못하는 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글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알고있는 만큼 다 알지 못한다는 걸
글쓰기를 할 때 잊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렵게 쓰면 굉장히 잘 쓴 글처럼 보이겠지?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고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쉽게 이해가 가능하도록 글을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심지어 아인슈타인도 저서 "내 손녀딸도 이해하는 특수 상대성이론"

을 작성한 것을 보면 어떤 글을 써야할지 감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2. 글쓰기는 예술작품이 아님을 상기하세요.


소설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소설같은 문학은 글쓴이의 감정이나 사상, 상상력을
글을 매체로 전달하게 됩니다.

여타 다른 예술작품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글쓰기는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설득하고, 읽은 이로써 글을 이해하도록 하는 목적이 담깁게 됩니다.

겉 모양이 예쁜 글, 멋진 글, 화려한 글이 아닌
읽는 이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정확하고 올바른, 가치있는 정보를 기초로
정확한 논리가 뒷받힘되어 완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뢰성있고 객관적인 통계와 지표, 수치가 뒷받침될 정도의
가치있는 정보여야 하며, 꼭! 인용문은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꼭 명심하세요. 실용적인 글쓰기의 심장은 정확한 논리와 근거에서 출발합니다.




3. 세세하게, 집요하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검토하세요.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자, 어떤 글이 가장 읽기 편하신가요?


몇몇 눈이 밝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세번째 글이
가장 편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글쓰기의 구조적인 완성도는
읽는 이로 하여금 글을 끝까지 읽게 할 것인가,
여기까지만 읽고 오른쪽 상단의 X표시를 누를 것인가를
크게 나누는 지표가 됩니다.


이 문단은 어디에 배치해야 좋을지,
윗 문단과 흐름이 맞는지, 분량은 맞는지,

전체 글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세세한 곳으로 집요하게
땡겨보고 밀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읽는 이는
자신이 읽기 편한, 눈에 익은, 읽고 싶은 글만
읽으려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읽기 싫은 글을 읽는 다는 건
멜로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억지로 공포영화를

보는 기분일테니 말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글을 쓰는 당신이 아니라
글을 읽는 당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키보드나 펜만 잡으면
글과 물아일체가 되시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기억해주세요.
당신도 읽고싶은 글만 읽는
'읽는 이' 라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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